[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말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MB)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절반이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MB 사면과 함께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사면 반대 여론이 과반이 넘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이 70%에 육박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사면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찬성 40.4%, 반대 51.7%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이 11.3%포인트 격차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에서 높은 수치다.

또 다른 사면 검토대상으로 고려되는 김경수 전 지사 사면에 대해선 찬성 28.8%, 반대 56.9%로, 반대 의견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면에 대해서도 찬성 30.5%, 반대 52.7%로 반대 의견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는 찬성 68.8%, 반대 23.5%로 찬성 의견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청문회에 돌입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과 관련해선 찬성 36.8%, 반대 46.0%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적합도 조사 결과(적합 35.3%, 부적합 35.2%)와 비교하면 부정 응답이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