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매도세…"장중 하방 압력 제한적 영향"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코스피, 코스닥이 5일 장 초반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급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32포인트(1.21%) 내린 2645.25에 거래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145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 외인 투자자들이 각각 1132억원, 42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9.57포인트(1.06%) 하락한 890.4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223억원 사들이고 있으나 개인, 기관이 각각 53억원, 170억원 팔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의 장 초반 하락세는 뉴욕증시의 급락 탓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7.16포인트(4.99%) 하락한 1만2317.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63.09포인트(3.12%) 내린 3만2997.9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2.79포인트(3.56%) 급락한 4147.21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폭락의 충격으로 하락세가 불가피하겠지만 국내 휴장 기간 중 미국 증시의 급반등 랠리를 누리지 못했던 만큼 장중 하방 압력을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한 미국 증시의 급락 성격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주도주들의 성장 불안을 기인한 측면도 잇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미국과 달리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기업들은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대적으로 성장 불안이 크지 않았다는 점은 미국 증시 폭락 충격에서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