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60세 이상…취업준비자는 10.3% 감소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지난달 15~64세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80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소폭 감소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0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만5000명(3.2%)이 증가했다.
4월 기준 15세 이상 인구는 452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6000명(0.5%) 증가했다. 이중 경제활동 인구는 2894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58만2000명(2.1%) 늘어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0%로 지난해 4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남자는 73.6%로 0.7%포인트, 여자는 54.6%로 1.2%포인트 올랐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 2.5%포인트 △30대 1.5%포인트 △50대 1.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2807만8000명 중 남자는 1593만3000명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41만9000명(2.7%) 증가했으며 여자는 1214만5000명으로 44만6000명(3.8%) 늘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8.4%로 같은 기간 2.2%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1.8%포인트, 여자는 2.5%포인트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1년 간 늘어난 취업자 86만5000명 중에서는 60세 이상(42만4000명)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50대(20만8000명) △20대(19만1000명) △30대(30만3000명) △40대(1만5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20대, 50대, 30대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이 23만명(9.2%)으로 가장 많았다. 그외 △제조업(13만2000명, 3.0%)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10만4000명, 7.6%) 순이었다.
반면 △금융및보험업(-5만4000명, -6.6%) △숙박및음식점업(-2만7000명, -1.3%) △협회및단체,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2만5000명, -2.2%) 등은 감소했다.
4월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3000명(-24.7%) 줄었다. 이중 남자는 19만4000명(-29.7%), 여자는 9만명(-18.1%)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 1.2%포인트, 여자 0.9%포인트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실업자·실업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감소했다. 20대 실업자는 10만명(-24.5%) 줄었으며 50대, 60대도 각각 6만1000명(-35.0%), 5만1000명(-28.6%) 감소했다. 실업률은 △20대(-2.6%포인트) △60세 이상(-1.1%포인트) △50대(-1.0%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1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37만6000명(-2.3%) 감소했다. 연로해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인구는 24만6000명(10.6%) 늘어난 반면, 재학·수강(-18만명, -5.2%), 쉬었음(-15만2000명, -6.4%) 등은 지난 1년 간 줄었다. 4월 취업준비자는 76만6000명으로 8만8000명(-10.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