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석유류 급등…전기·가스·수도도 6.8% 올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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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5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전월(4.1%)보다 0.7%포인트 확대된 수준으로 공업제품, 서비스, 전기·가스·수도, 농축수산물이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오른 104.98을 기록했으며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3.1% 상승한 104.11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5.7% 오른 108.49, 신선식품지수는 1.0% 상승한 109.62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이 가공식품(7.2%), 석유류(34.4%) 급등으로 7.8% 올랐다. 석유류 중 휘발유(28.5%), 경유(42.4%), 자동차용 LPG(29.3%)도 일제히 상승했다. 

농축산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수입쇠고기(28.8%), 돼지고기(5.5%), 포도(23.0%)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파(61.4%), 사과(-23.4%), 쌀(-9.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전기·가스·수도는 6.8% 상승했다. 전기료(11.0%), 도시가스(2.9%), 상수도료(4.1%) 등도 일제히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집세의 경우 전세(2.8%), 월세(1.0%)가 소폭 오르며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공서비스 중 외래진료비(2.3%), 국제항공료(16.2%)는 올랐으며 유치원납입금(-18.6%), 부동산중개수수료(-7.7%) 등은 내리면서 0.7%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6.6%, 외식외 부문은 3.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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