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랜드로버가 영국에 있는 재규어랜드로버 게이든 첨단제품개발센터에서 올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최초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2005년 출시 후 3세대 신형 모델로 주행거리가 연장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디젤엔진, V8 트윈터보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이후 순수전기차 모델도 출시된다. MLA-플렉스 플랫폼이 새로 적용돼 이전 모델보다 비틀림강성이 최대 35% 향상됐다. 통합섀시콘트롤시스템으로 반응성이 뛰어나고 민첩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게 랜드로버 측의 설명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프로파일로 완성된 비율은 폭발적인 성능을 선보일 것 같은 준비된 인상을 준다. 짧은 오버행, 날렵한 그릴과 헤드라이트에서 표현되는 당당한 프론트 엔드, 전면과 후면의 가파르게 경사진 윈드스크린 등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트레이드 마크 디자인 요소들은 도로 위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조각한 듯한 외관은 스탤스 디자인의 프론트 그릴, 크리스털처럼 빛나는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DRL)을 구성하는 디지털 LED 헤드라이트 등 정교한 마감으로 더욱 특별하게 완성됐다. 블랙 디테일이 강조된 하부 범퍼 위에 위치한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슬림한 헤드라이트는 차체 전면부를 수평으로 이등분하며 차량을 시각적으로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디자인 요소들은 리어에서 레인지로버 로고와 함께 차체 너비에 맞춰 조각한 듯한 모습의 테일게이트와 어우러졌다. LED 리어라이트 그래픽은 양산차 최초로 표면 LED기술이 적용돼 한밤중 어느 각도에서도 선명하다.
특히 이음새 없이 간결하고 아름답게 마감된 플러시 글레이징과 플러시 도어 핸들, 히든 웨이스트 레일 피니셔, 레이저로 용접된 루프 등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마감 기술은 정밀하고 세련된 익스테리어를 완성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에는 전환 가능한 볼륨에어스프링이 처음 도입된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승차감을 좋게 하고 역동적인 핸들링을 가능하게 하는 사양이다.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가 서스펜션과 함께 작동, 각 바퀴축에 힘을 전달해 주행·차체 제어·코너링 안정성을 높인다고 한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2 기술은 노면 상태를 초당 500회 살펴 댐퍼 설정을 최적화한다. 8단 ZF 자동변속기와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제 성능을 내도록 어댑티브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이 브랜드 최초로 도입됐다. 4가지 주행모드에 따라 차체가 앞뒤나 위아래, 좌우로 기울어지는 걸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 주행속도를 측정하고 이를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서스펜션 기능으로 지상고를 최대 135㎜ 높일 수 있고 900㎜ 깊이까지 강을 건널 수 있다.
P510e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3.0ℓ 가솔린엔진과 105㎾ 전기모터, 38.2㎾h 배터리가 결합해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700N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4초 만에 간다. WLTP 기준 최대 전기 주행거리는 113㎝, 실제 예상 주행거리는 88㎞다. 가솔린엔진을 더한 주행가능거리는 총 740㎞다. P530은 가솔린 모델로 4.4ℓ 트윈 터보 V8 엔진이 들어가 530마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5초 걸린다. 기존 모델보다 연비를 17%, 토크는 20% 높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강렬한 외관과 차별화된 강력한 퍼포먼스, 고성능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즉각적인 반응성을 통해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SUV로서 확고한 존재감을 가진 모델”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지난 17년간 구축해온 독보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럭셔리 스포츠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한국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만의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구성해 볼 수 있다. 국내 출시 모델의 세부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