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0.1% 더불어민주당 38.6%...국힘, 2년 3개월여만에 50% 넘어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제공=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제공=대통령실사진기자단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50.1%를 기록하며 2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52.1%였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50.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 50% 지지도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대 총선 직전인 미래통합당 시절 2020년 2월 3주차 조사 때 이후 처음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38.6%, 정의당 2.7%, 기타정당 1.4%, 무당층 7.3% 등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0.8%포인트 올랐으나 정의당 지지도는 1.6%포인트 내린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 ‘잘했다’는 긍정 평가는 52.1%, ‘잘 못 했다’는 부정 평가는 40.6%였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9%포인트 늘었고,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6%포인트 줄었다.

긍정 평가는 영남(대구경북 69.4%·부산경남56.3%), 충청권(54.8%), 남성(56.4%), 70대 이상(70.1%), 60대(59.8%), 국민의힘 지지층(90.9%), 보수층(78.3%), 자영업(56.8%) 등에서 높았다.

부정 평가는 호남(63.2%), 서울(42.0%), 40대(56.3%), 30대(43.4%), 50대(43.0%), 민주당 지지층(85.0%), 정의당 지지층(54.7%), 무당층(43.3%), 진보층(70.6%), 중도층(41.7%), 사무/관리/전문직(51.1%) 등에서 높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라는 긍정 전망은 54.3%,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 전망이 41.0%였다. 국정수행 전망 기대치는 전주보다 3.1%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바이든 방한 분위기 고조 등 긍정적 요인으로 기대감과 평가가 상승했다. 한덕수 총리 인준 건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청와대 개방 행사, 바이든 방한 성과 홍보 등 긍정적 모멘텀으로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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