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8% vs 민주당 27%...민주 20%대 지지율 1년 만 처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 절반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민주당 지지율은 1년 만에 20%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4%,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7%였다.

직전 조사였던 5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48%)는 6%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29%)는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 모르겠다’ 혹은 ‘무응답’은 20%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60대(66%), 70세 이상(73%)에서 높았고 부정 평가는 40대(42%)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0%)에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고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40%)에서 가장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긍정 평가는 진보 36%, 중도 47%, 보수 74%였고, 부정평가는 진보 45%, 중도 32%, 보수 11% 였다.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28%)가 1위로 꼽았고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7%) 등을 꼽았다.

국정운영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21%),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1%) 등도 꼽혔다.

국정운영 신뢰도는 지난 조사(54%)와 비교해 5%포인트 상승한 59%였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2%포인트 떨어진 34%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국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국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8%, 민주당은 27%였다. 정의당은 5%, 지지 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2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5월 3주 차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포인트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3%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내렸다.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셋째 주(29%)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이동이 두드러졌다. 2주 전 조사에서 40대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2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5%로 역전하며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의 지지율도 눈에 띄었다. 2주 전 57%였던 민주당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는 49%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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