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43%, 민주당 30%
MB 사면, ‘찬성’ 40% ‘반대’ 47%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한달여만에 처음 4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9%,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에서 53%를 유지했던 것에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 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33%) 보다 5%포인트 올랐다.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 혹은 ‘응답거절’은 1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3%), 보수층(78%), 60대 이상(60%대)에서,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 진보층(70%), 40대(53%)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11%, ‘국방·안보’ 8%, ‘결단력·추진력·뚝심’ 5% 순으로 꼽혔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21%)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고 이어 ‘직무태도’(11%), ‘대통령 집무실 이전’(9%) 등이 언급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김건희 여사 행보’(1%)가 부정평가 이유에 새롭게 등장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30%, 정의당 5%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였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45%)은 2%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29%)은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조사에서는 ‘사면해야 한다’ 40%, ‘사면해서는 안 된다’ 47%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층은 13%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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