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나이‧성별‧장애 등 차별 두지 않는 열린 채용
여성 인재 양성·교육 등 투자에도 앞장…복지 강화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맥도날드 창업자인 레이 크록(Ray Kroc)은 "맥도날드는 단순한 햄버거 회사가 아닌, 햄버거를 서빙하는 '사람들의 회사(People Company)'"라고 말했다. 

맥도날드의 ‘사람 중심’이 기업 철학으로 다져진 시점은 1955년 맥도날드가 창립된 때다.

최근 들어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맥도날드는 약 67년 ‘사람’을 핵심 경영 가치로 내세운 셈이다.

한국맥도날드 역시 사람 중심 철학을 중심으로 삼고, 시간제 직원인 크루부터 본사 직원에 이르기까지 동등한 성장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사람이 중심…맥도날드의 자랑 ‘열린 채용’

맥도날드의 사람 중심 경영이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를 꼽자면 ‘열린 채용’이다.

맥도날드는 학력‧나이‧성별‧장애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지향하며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매분기 대규모 정규직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현재 약 1만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단일 글로벌 외식 브랜드 중 최대 규모다.

맥도날드는 전국 직영 및 일부 가맹 매장에서 진행되는 ‘크루 채용 주간’을 통해 열린 채용 방식으로 대규모의 신규 크루를 선발하고 있다.

크루로 선발된 인원은 QSC(품질·서비스·위생)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크루들의 전문적인 업무 능력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우수한 인재에게는 향후 매장 매니저, 지역 매장 관리자 등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양성평등·사내 복지 장려에도 앞장

맥도날드는 여성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의 비율은 50%를 상회하며, 여성 임원의 비율은 국내 500대 기업 평균인 5.2%를 크게 넘는 40%에 달한다.

육아 휴직, 출산 휴가, 임산부 지원 제도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 사용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휴직 이후 복직 시 특별 복직 프로그램과 유연 근무제도 등을 통해 일과 육아 부담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맥도날드는 직원의 만족이 곧 고객의 만족이라는 생각 아래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18년부터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고용노동부 주관 진행 프로그램 ‘대학연계형 일학습 병행제’가 대표적이다.

우수한 직원들이 취업 후 외식산업 전문가로서의 커리어 개발과 동시에 일학습 병행제를 통해 대학 진학을 할 수 있도록 학사 학위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연간 약 1500명의 직원에게 총 2만5000시간의 교육 시간을 투자하는 등 우수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사업주 훈련 프로그램을 약 20년 이상 시행하고 있으며,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장 관리자 대상 워크숍’을 사업주 훈련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러한 직원 훈련 프로그램의 △과정 설계 △운영 △성과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전국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기업·중견기업 부문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매장 크루를 대상으로 대형가전, 생필품 등 1500여 개 제품을 평균 46%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초특가몰’, 일부 애플 기기 최대 10% 할인, 4시간 이상 근무 시 무료 음식 제공 등 다채로운 직원 전용 혜택도 제공 중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성장의 기회가 곧 맥도날드의 성장이라 생각한다”며 “누구나 노력하고 성과를 내면 그에 걸맞은 보상과 승진,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