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로 유명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1월 임직원에 5억원 규모의 상여금을 자사주로 지급했다. 지난해 8월에는 대표이사 보유 주식 중 20억원 상당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증여했다. 2020년 12월에도 5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무상증여 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직원의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에 맞춘 보상체계로 임직원의 높은 만족도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설립 초기부터 임직원 모두를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인식하고 연봉인상 정책도 마련했다.

1년 이상 재직자들은 매년 평균 10% 내외의 연봉 인상률을 적용하고 있으며, 사회초년생들에게는 기본 인상률 외에 추가 인상 제도를 도입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성과연동형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사업계획 기반의 전사 목표가 달성될 시, 전직원에게 1년에 2번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프로·님' 호칭 통일…복지 TF 운영

수평적인 기업문화 또한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다. 기업 설립 초기부터 일부 직책자 외에는 직급을 없애고 ‘프로’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위치 기반 운동 O2O 플랫폼 '국민피티'를 운영하는 자회사인 브랜드엑스피트니스 역시 수평적이고 서로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위해 직급에 관계없이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강민준 대표도 소속감과 친근감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님 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자율적인 분위기와 합리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자 ‘사내 복지 TF’를 구성, 직원들이 복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내 복지 TF 구성 후 직장과 가정생활의 행복 증진을 위해 야근을 지양하고 주 52시간 근무를 준수하도록 직원들에게 독려하고 있다. 직원들이 휴가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반반차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 월 10만원의 출산육아 보육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장기 근속자를 위한 리프레시 제도도 마련돼 있다. 만 5년 이상 근무 시 유급휴가 1개월, 10년 이상은 2개월을 유연하게 사용 가능하다.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사내 복지도 지원하고 있다. 고객 관리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만큼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CS센터 직원들을 위해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 또 정신 건강을 위한 스트레스 검사와 심리 상담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직원들이 많은 회사 특성상, 여성 전용 휴게공간과 수면실, 샤워실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안마의자 등도 비치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는 직원들의 역량과 직무전문성 강화를 위해 리더십 및 직무 교육, 비즈니스매너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자회사도 모회사처럼…수평적 문화 조성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자회사에 대한 직원 복지에도 신경 쓰고 있다.

브랜드엑스피트니스는 MZ세대 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문화 ‘내 마음대로 하소’(H.A.S.O.)를 마련했다. 전 직원의 40% 이상이 95년생인 점을 감안해 직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MZ세대 직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관인 자율성을 기반으로 ‘내 마음대로 출퇴근’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출근 시간인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함으로써 출근길 부담을 덜어줬다.

워라벨 향상을 위해 직원들의 자기계발도 지원한다. MZ세대 직원들의 자기계발 활동을 응원하고자 연간 100만원가량의 비용을 지급한다. 자기계발 비용은 분기별로 25만원씩 나눠서 지급되며 병원, 교육, 운동, 문화, 여가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점심 및 저녁 식대, 야근 택시 지원, 자사 제품 할인 등 복지 혜택도 제공 중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소수의 리더가 회사를 이끌어가는 구조를 벗어나 직원 한 명 한 명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상호 존중과 배려하는 수평적인 사내문화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