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환경 변화하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 재부각될듯

사진=위메이드 제공
사진=위메이드 제공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를 발행하는 게임사 위메이드가 루나의 빗썸 거래소 상장 폐지일 오전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날보다 0.75% 내린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후 주가는 8만42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4%대에 달하던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테라·루나와 다르다"며 위믹스의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장 대표는 위믹스는 게임이라는 실질적인 사용처가 있는 암호화폐로 유틸리티(용처)가 없는 코인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게임이 암호화폐의 가장 큰 사용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위믹스는 상장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으로 각종 규제와 검증의 대상이 된 암호화폐라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 생태계에서 위믹스가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것이라 주장하며 "비트코인·이더리움 제외하고 위믹스만큼 지속가능한 코인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실물 화폐 등과 연동해 그 가치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 발행도 예고했다. 

위메이드는 기자간담회 다음날인 25일 11.8%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경우 20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5일에는 29.8% 오른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주가는 82.4% 올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위메이드의 실적이 부진한 것에 비해 NFT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730% 상승한 525만 위믹스, 탈중앙화 거래소(DEX)의거래대금도 4051만 위믹스를 기록하는 등 양호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은 관심도가 떨어졌으나, 향후 규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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