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10%대 급등...장덕현 대표 '안정성' 통했나
관련주도 강세 흐름...온보딩 많아질수록 실적도↑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위메이드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강조하며 '위믹스 플랫폼'의 안정성을 강조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위메이드는 오후 1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11% 8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3.04%)와 위메이드플레이(3.92%) 역시 상승세가 가파르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지난해 7월 2만원대에서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게임 흥행과 위믹스 기대감 등으로 11월 24만5700원까지 올랐지만, 본업의 실적 부진·코인 매각 이슈 등으로 조정을 거쳐왔다.
최근에는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직접 나서 위믹스 토큰을 사들인다고 밝히는 등 안정성을 강조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 관련주는 크게 블록체인 기술과 온보딩과 관련한 게임주로 구분된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위메이드가 위믹스와 관련해 사업 계약을 진행한 곳은 웹젠, 조이시티, 썸에이지, 액션스퀘어, NHN 등 40여개 기업이다.
현재까지 온보딩 계약 후 출시된 게임은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을 포함해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조이시티의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크립토볼z' 등 12개다.
최근에는 온보딩 게임사들의 주가 강세가 돋보인다. 지난 26일 썸에이지가 게임 '데카론M'을 위믹스에 온보딩 한다고 밝히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썸에이지는 이날에도 전 거래일 대비 7%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룽투코리아, 조이시티 등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블록체인 관련주인 NHN, 엑션스퀘어, SK스퀘어 등도 이날 모두 오름세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내 자사 게임을 포함한 타사의 게임들을 온보딩해 하나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게임사가 다른 게임 간의 연동이 보다 용이해진 다는 것이다. 위믹스를 통해 게임 이용자의 증가와 플렛폼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를 반영해 시장에서도 온보딩한 게임사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썸에이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온보딩한 데카론M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915억원으로 총 매출액의 54.45%를 차지했다.
조이시티의 건쉽배틀도 구체적인 게임별 매출 비중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매출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의 경우,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5.90%를 기록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게임이 온보딩 되면서 관련 매출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며 이는 향후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다수의 신규 게임이 론칭되면서 관련 플랫폼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위믹스는 하루 전보다 355원 오른 566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