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악재 일단락...해외 사업 순항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1일 코웨이에 대해 대외적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코웨이는 매출 9280억원과 영업이익 172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환경가전 매출이 3.9% 증가했고, 렌탈 판매량도 10% 증가했다. 해외 사업 역시 순풍이 불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상훈 연구원은 "코웨이는 지난 2년 동안 국내에서 대면 영업 차질 및 인건비 증가, 서비스매니저 파업 등으로 부진했다"며 "다만, 최근 1위 사업자로서의 R&D(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 환경도 개선돼 긍정적이며, 해외도 지속적으로 순항해 국내 사업의 변동성을 낮추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는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견조하고, 정수기 이외의 카테고리로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코웨이는 향후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10%,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는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 비용 증가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부진했으나, 영업 상황이 회복되고 시장 지배력을 되찾으면서 수익성 악화 추세도 일단락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업도 올해 높은 성장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카테고리 확장,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따라 올해 해외 법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 28%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