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모로실' 제품 판매...실적으로 이어질 것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SK증권은 3일 비엘팜텍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비엘팜텍은 기능성 원료 개발을 통한 건강식품 생산 및 OED·ODM, 화장품 및 진단사업 등을 영위한다. 모회사 바이오리더스를 필두로 모든 계열회사들이 '비엘'이라는 이름으로 사명 통일 작업을 거쳤고, 비엘팜텍은 지난 3월 '넥스트BT'에서 '비엘팜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계열회사 비헬헬스케어(지분율 58.7%)는 기능성 개별인정원료 및 화장품 소재 등을 개발하고 자체 제품 및 OEM·ODM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또 다른 계열사인 비엘사이언스(지분율 100%)는 진단키트 생산 및 검체분석 서비스를 담당한다. 비엘팜텍은 비엘헬스케어가 개발·생산한 건강기능식품의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건강기능식품 84.5%, 진단 및 메디털 3.4%, 화장품 0.4%, 기타 11.8%로 구성돼 있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만큼 계열회사 비엘헬스케어의 역할이 큰 것이 특징이다.

나승두 연구원은 "비엘팜텍은 지난 2019년 비엘헬스케어 오창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완벽히 복구하는데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이 때문에 2018년 531억원을 기록했던 비엘헬스케어의 매출이 2019년 249억원까지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2020년 6월, 화재가 발생했던 오창 공장의 복구는 물론 추가 증설 및 첨단 시설 도입 등으로 화재 이전보다 생산 CAPA(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며 "이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면역력 강화 식품 등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비엘팜텍은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위탁생산 의뢰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료들에 대한 추가 인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활용한 자체 제품 생산·판매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주목되는 제품은 ‘모로실’ 원료를 활용한 다이어트 기능식품이며, 여타 원료보다 체지방 감소 효능이 높게 나타나면서 다이어트 건기식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제품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가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 실적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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