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경찰이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파업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노조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8일 업무방해 혐의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 등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드나드는 화물 차량을 막아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70여명의 화물연대 조합원 중 제지에도 불구하고 공장 측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이어간 15명을 검거했다.
A씨 등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폭력 행위 등 물리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70일 넘게 이천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투쟁 강도를 끌어올려 최근 들어 차량으로 각 공장의 정문을 막아 비조합원의 운송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지난 2일에도 하이트진로에 운임비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천‧청주 공장을 점거한 바 있다. 당시 이천공장의 생산이 8시간 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조합원 1명이 근무 중이던 경찰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장에 2개 중대를 배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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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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