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명칭 변경...108개국 2253편 출품, 47개국 157편 상영
[데일리한국 김동선 기자] 올해 10회를 맞는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15일 개막한다.
구로구는 '어린이를 듣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올해 명칭을 변경한 이번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는 108개국 225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47개국의 157편(장편 43편, 단편 114편)이 씨네Q 신도림, 도담도담 극장, 온피프엔 온라인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은 열두 살 소녀 울야의 도전을 그린 ‘울야는 못말려’로 씨네Q 신도림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반응하겠다는 뜻을 담은 이번 슬로건에 맞는 영화로 선정했다. 어린이의 생각을 권위로 억압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꼬집으며 어린이와 어른이 어떻게 서로를 존중할 수 있을지 비전을 제시하는 영화다.
영화제 기간동안 관객을 대상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씨네Q 신도림에서는 17일과 18일 영화 ‘코다’와 ‘넥스트 제너레이션3’을 각각 관람한 뒤 아동 관련 이슈를 전문가와 심층적으로 대화하는 ‘씩씩한 토크’가 진행된다.
또 신도림역에 위치한 문화철도 959 야외 테라스에서 17~18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도 준비된다. 17일에는 인디밴드 햇바라기의 공연이, 18일에는 마술쇼와 벌룬쇼가 펼쳐진다.
15~21일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에서 팔찌, 스트링아트 드림캐처, 칼레이도 사이클 등을 만드는 ‘예스키즈존’과 어린이 그림들을 전시하는 ‘키즈 포스터’도 열린다.
19일 신도림 오페라하우스 야외극장에서 어린이들이 부모님과의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에 대해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말하는 동상이몽 ‘어른들은 몰라요’ 프로그램이, 20일 도담도담 극장에서 아동, 미디어, 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미디어 환경 조성에 대해 토론하는 ‘문제적 포럼’이 열린다.
영화제는 22일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전문 모델의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홍보대사 김환희를 비롯해 유명 배우와 감독, 영화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레드카펫, 본선 주요 작품 명장면, 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초청 가수의 축하공연,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영화 티켓은 씨네Q 신도림 홈페이지나 앱, 온피프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하거나 씨네Q 신도림 티켓박스에서 현장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