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참가자 4명 모두 12명 진출한 준결승 통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김홍기, 박진형, 신창용, 임윤찬이 ‘제16회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준결선에 진출했다. 이들 4명은 8일부터 12일까지 각각 60분의 리사이틀과 모차르트 협주곡 협연을 하는 두 번의 경연을 걸쳐 결승행을 결정 짓는다. 준결승에는 모두 12명이 올랐고 결승에서는 6명이 겨룬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총 18명의 예선 진출자 중 12명의 준결선 진출자를 7일 발표했다. 한국인 참가자인 김홍기, 박진형, 신창용, 임윤찬 4명은 모두 준결선에 올랐다.
클라이번 재단이 주관하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총 4번의 라운드(예선·준준결선· 준결선·결선)를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준준결선 라운드에서는 총 18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자신이 직접 구성한 40분의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연주했고, 이 중 12명이 준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8일부터 12일까지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진행된다. 각 연주자는 60분의 리사이틀과 모차르트 협주곡 협연을 하는 두 번의 무대에 오른다. 협주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인 지휘자 니콜라스 멕기건과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준결승 결과는 12일 라운드 종료 후 발표되며, 6명이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결선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은 지휘자 마린 앨솝(미국)이 맡았으며, 장-에프랑 바부제(프랑스), 알레시오 박스(이탈리아), 안드레아스 헤플리거(스위스), 우한(대만/미국), 스티븐 허프(영국), 앤 마리 맥더멋(미국), 오를리 샤함(이스라엘/미국), 릴리야 질버스테인(독일)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최고의 국제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반 클라이버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62년에 시작됐으며 4년 마다 열린다. 18세에서 30세 사이의 피아니스트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51개국에서 388명의 피아니스트가 지원하는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