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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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 환율 관찰대상국 지정 방침을 유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12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한국은 대미무역 흑자(220억달러)와 경상수지 흑자(GDP의 4.9%) 부문에 해당해 관찰대상국에 지정됐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2019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매번 목록에 포함돼 왔다.

재무부는 지난해 원화 가치가 꾸준히 떨어져 달러 대비 8.6% 약세를 보였으며 올해 4월 말까지 5.4% 더 떨어졌다면서, 원화 약세의 요인은 상품 가격 상승에 따른 한국의 상품수지 조정, 세계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자본 유출이었다고 분석했다.

재무부는 한국 외환당국이 보고한 140억달러의 외환 순매도가 지난해 원화 약세를 저지하는 효과를 냈다면서 대부분의 거래가 작년 하반기에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환율 관찰대상국에는 독일,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멕시코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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