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안철수 지지율의 2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차기 대통령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위를 기록하며 급부상한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5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의원이 29.3%, 오세훈 서울시장이 23.9%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퉜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장관은 15.1%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6.9%), 김동연(5.6%), 이낙연(5.0%), 원희룡(3.5%)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동훈 장관은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보다 2배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국한했을 때 응답자의 40.8%가 오세훈 시장을, 23.3%가 한동훈 장관을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61.6%로 압도적인 선두였고, 이어 이낙연 전 대표 9.1%, 김동연 경기도지사 7.7%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20대에선 이재명(33.4%), 오세훈(19.9%), 한동훈(10.5%) 순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오세훈(22.6%), 이재명(21.0%), 한동훈(18.7%)으로 세 사람 모두 접전 양상이었다.

40대는 이재명(37.7%), 오세훈(18.5%), 한동훈(16.4%) 순이었고 50대는 이재명 (34.4%), 오세훈(24.1%), 한동훈(13.9%)으로 집계돼 이재명 의원이 앞섰다. 60세 이상은 오세훈(29.9%), 이재명(22.6%), 한동훈(16.0%)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오세훈(26.7%), 이재명(25.8%), 한동훈(14.2%) 순으로, 여성의 경우 이재명(32.8%), 오세훈(21.0%), 한동훈(16.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이재명(28.9%), 오세훈(27.4%), 한동훈(12.3%) 순으로, 경기·인천 지역은 이재명(32.0%), 오세훈(23.2%), 한동훈(14.4%)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강원 지역은 이재명(32.0%), 오세훈(26.8%), 한동훈(10.8%) 순이었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이재명(28.7%), 오세훈(21.1%), 한동훈(17.6%) 순이다. 전남·광주·전북·제주 지역은 이재명(28.3%), 오세훈(17.4%), 한동훈(11.0%)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은 한동훈(29.8%), 오세훈(26.6%), 이재명(19.9%)으로 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동훈 장관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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