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6%, 홍준표 5%, 한동훈·김동연 4%, 이낙연 3%, 이준석 1%
가장 마음에 드는 용산 대통령실 명칭, 국민청사 36%
尹대통령 국정 지지도, 긍정 53% 부정 33%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자유응답으로 진행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지난 7일~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자유응답을 받아 조사한 결과 이재명 의원이 15%를 받아고 이어 오세훈 시장 10%, 안철수 의원 6%,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5% 순으로 집계됐다.
한동훈 장관과 김동연 당선인도 각각 4%의 답변을 받으며 선호도 조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1%로 조사됐다. 다만 ‘의견 유보’ 응답은 46%에 달했고, 4%는 ‘그 외 인물’을 꼽았다.
한국갤럽 측은 "한동훈 장관은 4월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며 "김동연 당선인은 경기지사 선거에서 개표 막바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지난 대선 주자였을 때보다 더 크게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오세훈 시장이 20%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 의원·홍준표 당선인·한동훈 장관은 각각 9%의 응답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41%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김동연 당선인(6%), 이낙연 전 대표(5%) 순이었다.
공모를 진행해서 5개로 추려진 용산 대통령실 명칭 후보작에 대한 조사에서는 ‘국민청사’가 36%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집’ 12%, ‘이태원로22’ 10%, ‘바른누리’ 8%, ‘민음청사’ 7% 순으로 엇비슷했다. ‘모름·응답거절’은 27%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조사에선 긍정이 53%, 부정이 33%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했고,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그 외는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은 12%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은 45%, 더불어민주당 29%로 집계됐다. 이어 무당(無黨)층 20%, 정의당 5%, 그 외 정당·단체 1% 순이었다.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지지도 변동이 없었지만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하면서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1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4%,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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