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2.5% '부정' 63.5% ...지지율 하락세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7.2%, 민주당 35.9%, 정의당 2.3%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차기 정치지도자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압도적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0%대 초중반까지 떨어진 결과를 보였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지도자로 적합한 인물에 대해 물은 결과 이재명 의원이 38.5%의 지지율을 보이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시장 15.1%, 한동훈 장관 1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홍준표 대구시장 6.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5.6%,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5.5%, 김동연 경기지사 4.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3%, 없음 6.9%, 잘 모름 1.9%다.
알앤써치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반사 이익으로 이재명 의원 지지율이 38.5%로 직전조사 대비 9.2%p 상승했다"며 "여권 후보들 지지율은 모두 하락세인 반면, 홍준표 시장은 6.3%로 3위를 기록하면서 2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조사에서 ‘잘한다’고 답한 긍정 평가는 32.5%, ‘못한다’고 답한 부정 평가는 63.5%로 집계됐다. 전주에 비해 긍정 평가는 10.1%포인트 급락하고, 부정 평가는 10.5%포인트 급등했다.
긍정 평가는 4주 전 조사에서 52.5%를 기록한 뒤 3주 전 조사에서 47.6%, 2주 전 조사 45.3%, 지난주 조사 42.6%를 각각 기록하며 연이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3.0%→47.9%→49.8%→53.0%→63.5%로 꾸준히 상승했다. 3주 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이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어려운 민생 경제를 해결할 정부 내 컨트롤 타워가 보이지 않는 점과 인사, 여당 내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7.2%, 민주당 35.9%, 정의당 2.3%,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8%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1.0%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7% 올랐다. 4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3.0%포인트 하락, 민주당 지지율은 5.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번호(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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