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짤이 발언' 최강욱,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박지현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려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원내 전략 부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원내 전략 부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최강욱 의원이 성희롱 발언 의혹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저격했다.

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제는 위원장은 아닌 일반 국민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정치권에선 그렇게 바라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신중한 행보나 답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며 언행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전날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른바 '짤짤이' 발언으로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에게 만장일치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강욱 의원 징계가 늦었지만 다행이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최 의원의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봤을 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은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제라도 최 의원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당 윤리위 결정에 대해서는 "윤리위에서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판단을 내렸는지"라며 "(최 의원 발언이) ㄷ이었는지 ㅈ이었는지가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는 부분인데 저는 접근할 권한도 없고 판단할 위치에 있지도 않아 그냥 윤리위의 결정이 그렇구나하고 볼 뿐,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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