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오후 고 전두환 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오후 고 전두환 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23일 오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가 손 여사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찾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손 여사와 1시간가량 환담을 했으며, 15분 정도 사저 본관을 둘러봤다.

환담 내용과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여사가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을 예방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 전두환 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 

김 여사는 최근 대외 활동 보폭을 늘리고 있다. 그는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윤 대통령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제2부속실 폐지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쉽게 뒤집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개최 경쟁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고집이 좀 세셔서 그렇게 쉽게 (제2부속실을) 부활시키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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