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혼란과, 분당 가능성 우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장관은 "대선과 지방선거의 책임자로서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고문이 당 대표에 출마하면) 당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분당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서 (이 고문이 받은) 1600만표는 대한민국 진보와 민주화 세력이 가야 할 방향에 표를 던진 것이지 후보 특정인(이 고문)에게 던진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들며 "광주 분들이 민주당에 따끔하게 회초리를 드신 것이다"라며 "집요한 정치 기술자 이미지로 민주당의 리더십이 만들어지기보다는 가슴으로 정치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이 나아갈 길은 민주화를 넘어서는 새로운 선도 국가의 새 가치관을 제시하는 것이다"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서 정책적인 역량을 가지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열린 사단법인 북방경제문화원의 포럼에 참여했다. 북방경제문화원은 북방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문화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날 북방경제문화원 주관 포럼에 초청된 박 전 장관은 '대전환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변화시키나'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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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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