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사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야간시간과 주말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3년 이륜차로 인해 6만27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482명, 부상자는 8만479명 이었다.

2019년에는 사고 건수가 전년 대비 18.7% 증가하며 2만898건이 발생했으며, 이후 최근 3년간 매년 2만 건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야식 시간대에, 요일별로는 주말에 사고가 많았다.

16~22시에 이륜차사고는 43.5%가 집중돼, 저녁식사 및 야식 배달이 많은 시간대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15.5%, 토요일 15.3%로 가장 많이 집중됐고 전체 사고와 비교해서는 토‧일요일 비중이 평소보다 높았다.

가해운전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륜차사고의 38.5%는 29세 이하에 집중됐다.

전체 교통사고 중 이륜차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도 29세 이하 운전자의 경우 23.9%로, 전 연령 기준일 때보다 높았다.

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배달문화 확산과 함께 이륜차사고의 위험 또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공단은 이륜차 안전운전 유도를 위해 후면 번호판 단속장비 도입을 검토중”이라며 “사고 발생 시, 이륜차 탑승자는 신체가 충격에 그대로 노출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안전모, 무릎보호대, 보호장갑 등 개인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아무리 바빠도 보도를 침범하지 않아야 하며 안전거리 유지 및 신호준수, 교차로‧커브길 감속운행, 중앙선침범 및 난폭운전 금지 등 교통법규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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