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부터 빅테크까지 잇따라 참여
초개인·생활밀착형 상품 앞세워 견제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금융그룹과 빅테크 등이 잇따라 디지털 손해보험사에 진출하면서 손보업계 리딩컴퍼니 삼성화재는 디지털 보험시장 매출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보험 플랫폼 ‘다이렉트 착’을 출시한 삼성화재는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초개인화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 피팅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착’은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과 ‘해외여행자보험’을 출시했고 ‘착’한 생활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손보업계는 디지털 보험 부문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디지털 보험 1위 삼성화재가 매출 지키기에 나서는 가운데, 빅테크 카카오의 디지털 손보업 진출이 예정돼 있고, 4대 금융지주인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보험자회사들이 디지털 손보업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자사 다이렉트 채널 ‘착’을 통해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비용 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시 운전자 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은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한 드라이브 서비스와 연동해 자동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한다.
지난 4월에는 다이렉트 착 회원을 위한 서비스인 ‘착’한 생활 시리즈를 선보였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을 통해 안전운전 및 걷기를 실천하면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로 혜택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착’한 드라이브는 고객 차량의 주행거리와 안전운전 점수를 바탕으로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지난 3월에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해외여행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다이렉트로 편리하게 가입하고 해외 의료비, 여행 중 휴대품 손해 보장은 물론이고 새롭게 추가된 여행 중 자택 도난손해 담보를 통해 해외여행 중 비어 있는 집의 안전까지 보장한다.
지난해 10월 삼성화재는 신규 브랜드 ‘다이렉트 착’을 출시하고 생활밀착형 디지털 보험상품을 꾸준히 출시 중이다. 향후 보험 플랫폼 ‘착’은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초개인화 상품을 제공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보험료에 맞춰 최적의 보장을 소개하는 보험 피팅 서비스 등으로 보험 본연의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기반으로 보험업계 디지털 보험 1위를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올해 1분기 삼성화재 CM채널 원수보험료는 7748만원으로 전체 손보사 CM채널 원수보험료 1조5532억원의 49.9% 비중이고,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4748억원으로 전체 보험사의 30.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화재는 디지털 보험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디지털 보험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해보험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4대 금융그룹 중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손해보험 자회사도 디지털 손보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빅테크인 카카오도 디지털 손해보험 경쟁에 참전할 예정이다.
특히, 실제 거래하는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만 2156만명이 넘는 카카오페이가 설립한 카카오손보와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카카오손보는 2030 젊은 층 공략에 나서는 동시에 또 다른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화재 ‘착’을 비롯해 다른 디지털 손보사들도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초개인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소액·단기상품인 미니보험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디지털 손해보험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라며 “이에 발맞춰 지난해 다이렉트 브랜드 ‘착’을 론칭한 삼성화재도 디지털 시장 경쟁에 적극적인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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