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삼성·케이뱅크 등 4종…이용료 할인 탑재

티빙 로고. 사진=티빙 페이스북 캡처
티빙 로고. 사진=티빙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 시즌이 최근 합병을 발표하면서 이용료 할인 혜택을 탑재한 신용카드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소비에 지향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14일 시즌과의 합병을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티빙, 소멸회사는 시즌으로 합병비율은 1:1.57이다. 티빙은 공시와 함께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성장 가속화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올해 12월 1일이다.

시장에서는 두 서비스의 합병으로 OTT 경쟁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티빙 이용자는 324만명, 시즌 이용자는 116만명으로 합병이 완료되면 44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대형 OTT가 탄생한다. 쿠팡플레이(321만명), 웨이브(307만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현재 티빙 이용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톡톡 with카드(KB국민카드) △톡톡 구독카드(KB국민카드) △케이뱅크 SIMPLE카드(케이뱅크) △CJ 삼성 iD카드(삼성카드) 등 총 4개다. 

우선 톡톡 with카드는 티빙을 비롯해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웨이브 등 OTT 구독료의 2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카드는 전월 40만원 이상 사용해야하며 월 할인한도는 3000원이다. 

'톡톡 with카드'는 OTT 외에도 △스타벅스 50% 할인 △온라인 간편결제 10% 할인 △배달(배달의민족, 요기요) 5% 할인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5% 할인 등의 혜택이 담겨 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 모두 1만2000원이다. 

KB국민카드의 '톡톡 구독카드'는 구독 서비스에 초점을 둔 상품이다. 티빙,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멜론의 10% 청구할인 혜택이 포함돼 있다. 전월 이용실적은 40만원, 월 한도는 1500원이다. 톡톡 구독카드는 이외에도 △카카오 구독ON 5000원/1만원 청구할인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톡서랍 플러스 50% 청구할인 등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 모두 3만원이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케이뱅크 SIMPLE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 할인한도가 없다는게 특징으로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원, 해외겸용 1만2000원이다. 이 카드도 티빙을 포함한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왓챠의 1.5% 청구 할인 혜택을 갖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가맹점에서 0.8%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간편결제(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 등)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커피전문점(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 △대중교통(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이동통신요금 등에서 각각 1.5% 청구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카드의 상품인 'CJ 삼성 iD카드'에서는 티빙 이용료를 정기결제하면 30% 결제일 할인을 누릴 수 있다. 월 할인한도는 5000원이며,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할인이 가능하다. 'CJ 삼성 iD카드'는 또한 △CJ온스타일 △올리브영 △뚜레쥬르 △VIPS △CGV 등 CJ 관계사 할인을 제공하며 CJ ONE 포인트도 적립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국내전용/해외겸용 모두 1만원이다.

티빙과 달리 시즌과 관련된 혜택을 갖고 있는 신용카드는 현재 없다. 시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체적으로 구독료 할인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카드사의 관계자는 "매월 할인율, 한도가 정해졌고 티빙은 혜택 대상 OTT 중 하나에 포함되기 때문에 티빙-시즌 합병 이후 혜택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티빙-시즌 합병이 완료되면 단발성 프로모션, 이벤트를 기대해볼 수 있고 탄생할 OTT의 성장 추이에 따라 전혀 다른 혜택을 탑재한 카드를 새롭게 선보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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