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해외 생산 거점 투자도 긍정적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신영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올해 3분기까지도 판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7500원을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900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을 기록했다.
박진수 연구원은 "양극재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6%, 판가가 40% 이상 상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화재로 인해 가동 중단됐던 CAM4의 정상 가동으로 고정비 부담이 해소됐으며, CAM6 가동 라인 수 증가 및 100% 가동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돼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2.5% 포인트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분기도 메탈 가격 상승분이 양극재 판가에 반영되는 1개 분기의 시차를 고려하면 판가는 10%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동시에 양극재 출하량 또한 2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판가 하락 전환을 예상하지만, CAM5N, CAM7(각각 9월, 11월 일부 가동 개시) 신규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라며 "다만, 4분기에는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이 단기 영업이익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해외 생산 거점 투자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6월 헝가리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산업 단지 내 토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하반기 첫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