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리더쉽과 밸류 체인 확대가 핵심 경쟁력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SK증권은 15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올해 2분기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면 '매수'와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SK증권은 2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 전망치를 기존 94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윤혁진 연구원은 "정상 영업 중인 제조업에서 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서 판가가 20% 이상 상승하고 출하량과 환율 모두 우호적인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이익률도 CAM4 재가동과 CAM6 풀가동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로 지난 1분기 6.2%에서 7.7%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76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올 하반기와 내년 업사이드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에서 찾을 수 있다"며 "에코프로비엠의 NCM9 반반 양극재가 이 차량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드의 내년 F-150 라이트닝 생산 목표는 15만대로, 에코프로비엠 NCM9 반반 양극재 필요량은 약 2만톤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에코프로비엠 전체 양극재 출하량의 10% 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주 고객사인 포드와 BMW의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69%, 166% 증가한 4조원, 306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장기적으로 NCMX를 통해 삼성SDI와 SK온 이외의 신규 고객사로 고객군이 다각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선행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 리더쉽과 그룹 계열사에서 이뤄지고 있는 양극재 생산 밸류체인 확대가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경쟁력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