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제공=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홈페이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제공=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국내 유일 여름 락 페스티벌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5일 열린다. 한때 우리나라의 여름은 락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형 락 페스티벌들이 7~8월에 줄지어 열렸다.

하지만 락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다른 뮤직 페스티벌에 밀려 7~8월 락 페스티벌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지금은 인천펜타포트만이 여름에 열리는 유일한 락 페스티벌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하는 인천펜타포트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오프라인 무대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더 크다. 인천펜타포트는 코로나19에도 온라인으로 공연을 이어왔다.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아티스트 50여팀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첫날인 5일에는 크라잉넛, TAHITI 80, 넬(NELL)을 시작으로 6일 잔나비, JAPANESE BREAKFAST, DEAFHEAVEN, STUTS, CRACK CLOUD, BIBI, 새소년과 2020년 그래미 어워드 ‘Best Alternative Music Album’을 수상한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까지 대기하고 있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MOGWAI, 글렌체크, ADOY, IDIOTAPE, 이승윤, 체리필터 등이 무대에 오르고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무대는 최근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자우림이 장식한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제공=네이버 영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제공=네이버 영화

1985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역사적인 락 페스티벌 ‘라이브 에이드(Live AID)’를 다룬 영화가 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다. 이 영화는 전설적인 밴드 ‘퀸’의 탄생부터 ‘라이브 에이드’ 무대에 오르기까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퀸의 성공 뒤에 숨겨진, 이민자이자 동성애자로서 누구보다 사회적 소수자로 살아갔던 프레디 머큐리의 천재성과 외로움을 그리고 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그동안 히어로물인 다수의 엑스멘 시리즈을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도 마치 ‘음악 히어로 영화’ 처럼 만들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시작과 동시 클라이막스인 라이브 에이드 공연까지 빠른 속도로 달린다.

라이브 에이드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약 7만2000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위성중계로 150개국의 약 19억명이 시청했던 역사적인 콘서트다. 이번주 열릴 인천펜타포트에도 수만명의 관객이 모일 예정이다. 라이브 에이드나 인천펜타포트 같은 대형 공연의 경우 많은 인파가 모이는 만큼 크고 작은 사고가 많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공연 주최 측은 혹시 모를 사고와 손실에 대비해 행사·공연종합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행사·공연종합보험은 전시회나 이벤트 공연, 각종 페스티벌 등 대형 행사를 주최하거나 대행하는 회사에서 가입하는 보험으로 행사 기간에 발생한 인적, 물적 사고에 대한 3자 배상책임을 담보로 한다. 보장은 계약마다 차이가 있다.

보통 행사의 취소나 연기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행사취소보험, 행사 중 발생한 관람객의 신체상해를 보상하는 배상책임보험, 현장진행요원 등의 상해를 담보하는 상해보험 그리고 주최자의 재물손해를 담보하는 재물보험으로 이뤄진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이브 에이드나 이번 주말에 열릴 인천펜타포트 같은 대형 콘서트는 보통 주최부터 무대, 음향, 조명, 보안까지 각각 크고 작은 업체들이 함께 일을 하는 만큼 각 회사가 행사·공연종합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수많은 페스티벌이 여름과 가을에 열릴 예정이다. 오래만에 열리는 대형 페스티벌인 만큼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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