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9일 정부가 '주택 250만호+α(알파) 공급 대책' 발표를 전격 연기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출입기자들에게 긴급공지 문자를 보내고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9일 예정됐던 모든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며 "추후 발표 일정 등은 다시 잡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이날 오전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하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책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을 통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 공급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8일부터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커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 발표를 미루고 피해 복구 등 대응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부동산 관계장관회의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기재부는 "폭우 상황과 이에 따른 참석자들의 일정 변경으로 불가피하게 회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은 발표 취소만 논의됐다”며 “추후 발표 일정은 최대한 빨리 조율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