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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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계곡 살인' 사건 직후 119에 처음 신고한 이은해(31)씨의 목소리가 9일 법정에서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4차 공판에서 서증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피해자인 이씨의 남편 윤모씨가 계곡물에 다이빙했다가 나오지 못하자 이씨가 119에 신고했을 당시 녹음된 음성파일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는 "안보여요. 물에서 안 나와요. 빨리 와주세요"라는 이씨의 목소리가 담겼다. 이후 이씨와 함께 있던 지인이 2차례 더 신고 전화를 했고, 그는 119 상황실 직원이 "물에 빠진 지 얼마나 됐느냐"는 물음에 "5분 넘었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라고 말했다.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윤씨의 누나는 이씨의 목소리가 법정에 흘러나오자 얼굴을 가린 채 흐느꼈다.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앉은 이씨는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목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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