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손해율, 투자부문은 다소 아쉬워

동양생명 2분기 실적 및 전망치. 자료=KB증권
동양생명 2분기 실적 및 전망치. 자료=KB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11일 동양생명에 대해 올해 2분기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00원을 유지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변액보증 손익 부담이 미미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고, 대형 생명보험사 대비 부담금리 부담이 적다"며 "적극적인 배당 정책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배당수익률 측면의 접근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2분기 RBC(지급여력) 비율은 189.7%로 전 분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며 "금리 상승에 따라 자본이 전 분기 대비 16.1% 감소했지만 LAT(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 잉여 40% 한도 내에서 채권평가손실을 가용자본에 반영함에 따라 RBC 측면의 충격이 제한적이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2분기 보험이익은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며 "위험손해율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시현했지만 위험보험료가 4.7% 증가하며 사차이익이 2.2% 증가했고 양호한 관리비차 이익을 통해 비차이익이 10.2% 증가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1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며 "보장성 신계약 APE는 1% 증가했으며 방카채널을 통한 저축성 일시납 판매(3500억원)가 증가하며 저축성보험의 APE가 46.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보증준비금은 금리 상승이 반영되며 73억원 환입됐다"며 "경쟁 생명보험사와 달리 변액보험의 영향이 미미해 최저보증관련 준비금 환입 효과만 반영됐고, 투자수익률은 2.8%로 평 분기 대비 부진한 수준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위험손해율과 투자부문에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배당 여력 확보 측면에서는 양호한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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