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인 FC-BGA 성장 모멘텀 기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대덕전자에 대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대덕전자의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79억원도 상회하는 기록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패키지 기판 부문의 FC-BGA는 신공장의 가동 효과가 더해져 매출액이 635억원으로 증가해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FC-BGA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21%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메모리용 기판은 전장향 매출이 급증했고, SSD 컨트롤러향 수요가 강세였다"며 "메모리용 기판은 모바일향 매출이 감소했으나 서버향 매출이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또 "MLB 사업부의 반도체 테스터 장비는 반도체 업황 둔화와 함께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저궤도 위성용 네트워크향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FC-BGA는 신규 2라인이 7월부터 완전 가동 체제에 진입함에 따라 잠재적 생산능력이 2배로 증가했고, 3분기 매출액은 81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패키지 기판 사업부 내 FC-BGA 매출 비중은 1분기 16%에서 2분기 21%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Micron Technology, Nvidia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과 PC 및 스마트폰 시장 침체 전망으로 패키지 기판 업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다만 대덕전자는 차별적인 FC-BGA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덕전자의 FC-BGA는 주로 전장, 통신장비, 스마트 가전향으로 납품되고 있어 전방 수요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FC-BGA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이고, DDR5로의 본격적인 전환이 4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FC-BOC의 고사양화로 인한 판가 인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