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시장 전망치 하회 전망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대덕전자에 대해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성장과 DDR5 수혜 모멘텀 유효하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덕전자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다"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이뤄지며 MCP(멀티칩패키지) 등 메모리용 기판의 출하량 감소폭이 클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또 "비메모리용 기판은 스마트폰 시장 침체 영향으로 FC-CSP(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징)가 부진하며, 지난해 호실적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성 인건비 부담과 재고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다"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도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FC-BGA는 가전 시장 침체로 컨슈머향 출하량이 감소하겠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요 성장으로 전장향 출하가 견조하게 유지됨에 따라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라며 "MLB(고다층연성회로기판) 기판은 신규 고객 확보 효과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는 1분기까지 반도체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실적 하락세가 지속되겠지만, 인텔의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래피즈 출시를 계기로 2분기부터 DDR5용 기판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덕전자는 올해 기준 비메모리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기판 업체들 중 수익성 방어가 가능한 업체다"라며 "진입장벽과 성장성이 높은 FC-BGA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고, DDR5 전환의 수혜가 가능해 업종 내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