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여론조사…국정운영 긍정 28.2%, 부정 67.8%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100일 평가 토론회-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이대로 괜찮은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교육 정책 등에 대해 "역대급 무능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맹폭했다.

민주당은 16일 오후 민주연구원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이대로 괜찮은가? 윤석열정부 100일 평가토론회'를 개최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이듯 100일을 맞이한 윤석열 정부의 성적표가 초라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실망이 높았기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쇄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 전반에 걸쳐 민심이 역행하며 오만과 불통의 폭주가 이어졌다"며 "과락을 면한 수준은커녕 무엇하나 국민 눈높이를 통과하지 못한 '역대급 무능'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출범 백일이 지나도록 향후 5년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주는 아마추어 정국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 분야에서 국민 절반 이상으로부터 부정 평가를 받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민주연구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8.2%, 부정 평가는 67.8%에 달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서 35.4% △공정·정의·원칙 때문에 20.9% △모든 면에서 잘해서 15.1% 등의 순이었고, 부정 평가 이유로는 △모든 면을 잘 못 해서 41.9% 신중하지 않은 대통령의 말과 태도 14.7% △민생은 외면하고 지난 정부 탓만 해서 12.1% 등 순으로 꼽혔다.

또 '내일 투표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31.0%가 이재명 의원을, 21.5%가 윤 대통령을 뽑겠다고 답했다. 입장 유보는 23.5%였다.

이와 관련해 전희락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 본질은 대통령의 리더십 리스크이고, 기대치 대비 신뢰도 하락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윤 정부의 부정 평가 '핫버튼'인 민생경제, 인사 이슈에 대해서 적절한 비판이 필요하지만, 국민의 국정평가 최고 기준인 민생경제 이슈에 대해선 편파적 비판보다 다수당으로서 책임있는 민생정책 주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용된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 면접 조사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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