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현재보다 더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현재보다 잘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5%였다. 반면 '현재보다 못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1.0%였다. 15.4%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봤고 '잘 모름'은 1.0%였다.

'앞으로 나라의 민생과 경제가 지금보다 어떠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4.6%에 그친 반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53.5%로 과반을 넘었다. '지금과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9.7%였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Doorstepping·약식 회견)' 효용성에 대해서도 낮게 평가했다. 38.3%는 '도어스테핑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밝혔고, 33.3%는 '즉흥 답변을 하기보다 질문을 모아 정제된 답변을 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현재 방식이 긍정적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4.9%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3.6%였다.

윤 대통령이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묻는 말에는 '물가 안정(30.8%)'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20.6%)’, ‘외교·안보 강화(11.3%)’, ‘정부 및 공공기관 개혁과 구조조정(10.7%)’, ‘여야 협치(9.3%)’, ‘연금개혁(4.7%)’, ‘노동시장 개혁(4.2%)’ 순이었다.

오는 2024년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여소야대' 구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응답자의 47.8%는 '여소야대 정국이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고, 24.0%는 '여당과 야당의 의석수가 비슷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비율은 22.5%였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5.7%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유선(10%)·무선(90%) RDD 성별·연령별·권역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표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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