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 롯데콘서트홀서 가을음악회 개최
‘베토벤 합창’ 4악장으로 피날레 감동 선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부터 BTS의 ‘다이너마이트’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초가을밤을 선사한다. 세계 정상의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기타리스트 박규희도 힘을 보태 아름다운 협연 무대를 펼친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오는 9월 7일(수)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뷰티플마인드와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두 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협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한 볼레드 합창단(발달장애 청소년 합창단)과 싱가포르 뷰티플마인드 소속의 장애인 아티스트 등도 특별 출연해 가을 정취가 짙게 밴 클래식 명곡으로 감동을 선물한다.
연주를 맡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2010년 뷰티플마인드가 장애인과 소외계층 학생들의 지속 가능한 음악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단한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로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재학생과 수료생 4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올해 4월에는 피아니스트 임동민과 협연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공연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지휘는 2010년부터 13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이원숙이 맡는다.
현제명의 ‘가을’로 시작하는 1부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메들리,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연주되고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롤랑 디앙의 ‘가짜 탱고’와 케리니의 기타와 현악기를 위한 5중주 라장조 ‘판당고’를 들려준다. 박규희는 세계적 권위의 벨기에 프렝탕 국제 콩쿠르에서 여성 및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곡’ 중 1, 2, 4악장이 연주되고, 루토슬라프스키의 ‘세 대의 피아노를 위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6명의 뷰티플마인드 선생님과 제자가 한 무대에 올라 세 대의 피아노로 연주한다.
2부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자로 나서며 클래식 역사상 가장 많이 연주되는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을 뷰티플마인드 선생님과 제자로 구성된 앙상블의 연주로 들려준다. 임지영은 2015년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한국인 클래식 연주자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어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펼쳐지며 임지영의 협연으로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익히 알려진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활기가 느껴지는 화려한 기교와 풍부한 색채로 사랑받는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 1악장을 박규희의 협연으로 채운다.
피날레는 베토벤이 남긴 최고의 걸작 ‘합창 교향곡’ 4악장으로 장식한다. “모든 인간은 한 형제”라는 메시지를 담은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에 바탕을 둔 곡으로 사회 곳곳에 드리워진 차별의 장벽을 넘어 화합하는 의미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든 연주자가 하나 되어 희망의 노래를 전한다.
이날 진행을 맡은 뷰티플마인드 홍보이사이자 아나운서 정지영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흔쾌히 협연으로 나선 세계적 연주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학생들에게도 행복한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연주자, 그리고 관객 모두가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하고 감동을 누리는 음악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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