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지현 기자] 올해 상가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약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급되는 신규 상가의 절반 이상이 경기·인천 지역에 쏠려있어 해당 지역 공실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가 입주 물량은 총 2만6217개로, 지난해(3만2752개) 대비 19.9%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상가 입주 물량은 수도권 2만1594개(82.4%), 지방 4623개(17.6%)다.
특히 수도권 공급 물량은 지난 2019년부터 4년 연속 2만건이 넘어 업계에서 공실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도시 등 택지지구 개발로 아파트와 함께 근린상가 입주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 상가 공급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R114는 분석했다.
시도별 상가 입주 물량은 경기(1만4927개), 인천(4999개), 서울(1668개), 대구(978개), 부산(787개), 충남(723개) 등의 순이었다.
올해 입주 상가 중 절반 이상이 공급되는 경기의 경우 고양(1801개), 시흥(1753개), 화성(1454개), 수원(1363개), 하남(1223개), 평택(1102개), 남양주(1057개)에서 각각 1000개 이상의 점포에 대한 입주가 진행된다.
작년과 비교해 대부분 지역의 상가 입주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인천(3778개→4999개), 대전(321개→427개), 제주(75개→107개)는 물량이 늘었다.
인천의 경우 청라, 검단 등 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의 근린상가 입주 물량이 늘면서 2005년(5577개) 이후 최다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R114는 "경기·인천 내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이 우려돼 상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며 "택지지구 내 대규모 아파트 배후 수요를 끼고 있더라도 일대에 상가 물량이 많다면 공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