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종합보고' 주재…"완벽한 비상대비태세 갖춰야"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프리덤실드(UFS·을지 자유의 방패)' 나흘째인 25일 오후 B-1 전시지휘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잔=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프리덤실드(UFS·을지 자유의 방패)' 나흘째인 25일 오후 B-1 전시지휘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잔=대통령실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프리덤실드'(UFS) 나흘째인 25일 오후 'B-1 전시지휘소'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17개 시·도단체장들을 화상 연결한 가운데 '을지연습 종합보고'를 주재했고, 국무위원들도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벙커 방문은 저녁에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에 앞서 이뤄졌다.

'B-1 전시지휘소'는 일명 'B-1 벙커'로 불리며, 전시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군사종합상황실이 있어 유사 시 '전쟁지휘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정부연습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이번 연습을 통해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향상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누리는 소중한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함께 우리 정부의 완벽한 비상대비태세가 갖춰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연습을 통해 식별된 문제점들은 완벽히 보완해 내년 을지연습은 더욱 내실있게 진행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합참 합동작전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각군 참모총장과 주요 작전지휘관이 화상으로 등장하자 "현실화 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작전계획을 최신화  하는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면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북핵 미사일 위협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압도적인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조속히 구비하도록 전력증강을 가속화 하는 한편, 전략사령부 창설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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