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소유한 서울시 서초구의 빌딩 앞 1평짜리 대지가 공매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캠코의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물건관리번호 2021-13223-012,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66-19 대지 5.5㎡가 공매 매물로 나와 입찰이 진행 중이다.
지하철 3호선 2번 출구 앞에 위치한 해당 대지는 방송인 서장훈이 IMF 당시 28억원에 경매로 낙찰받은 후 현재 시세가 450억원까지 치솟아 화제가 됐던 건물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 물건은 13일 10시부터 14일 17시까지 감정평가금액 7441만5000원에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유찰될 경우 일주일 간격으로 10%씩 차감된 금액에 재입찰이 진행된다.
삼각형 모양의 해당 대지는 현재 도로로 이용 중이며 2011년 개인이 1100만원에 취득한 후 서울지방노동청이 압류해 서울시가 공매대행을 의뢰했다.
한 공매전문가는 "만일 이 대지를 서장훈 소유의 건물이 일부 침범하고 있다면 공매 낙찰자가 서장훈에게 부당이득반환 청구를 할 수 있다"며 "정확한 지분 보유 여부는 물건을 낙찰받고 대금을 납부한 후 경계측량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땅이 건물과 물려있지 않다면 낙찰 후 2~3인이 공동명의로 10년 이상 보유하고 있다가 공유분할청구로 경매를 진행, 매각대금에서 지분비율대로 현금배당을 받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초구의 서장훈 소유 빌딩은 대지면적 277㎡, 연면적 1475㎡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이며, 신분당선 개통으로 더블 역세권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지난 2000년 28억1700만원에 매입한 후 최근 450억원 이상 평가받았다는 소식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빌딩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