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삼성전기에 대해 경기 둔화 사이클에서 과거와 달리 전사 이익의 변동성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둔화 국면에서 스마트폰, PC 등 IT Set 수요 감소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IT 인프라 투자 축소가 MLCC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 및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장기화에 따라 MLCC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다만, MLCC의 과잉재고가 해소되는 과정이고, 4분기에는 IT Set의 성수기 효과와 전장용 수요 회복에 따라 MLCC 업황도 저점을 벗어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또 "하락 사이클이지만, 산업용, 전장용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수반되면서 판가는 과거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패키지기판과 광학통신솔루션은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더해져 양호한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MLCC 업황 회복 지연과 함께 주가 반등 시점도 늦어지고 있지만, 주가가 역사적 저평가 상태인 만큼 추가 하락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