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텔 연관 범죄로 추정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멕시코 과나후아토주에서 무장 괴한의 연쇄 총격에 미성년자를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매체는 전날 오후 7시 20분께 과나후아토 실라오 지역 한 가정집에 괴한이 침입해 안에 있던 성인 여성 2명과 남성 1명, 어린 소녀 1명을 상대로 총을 쏴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여러 대의 차량을 나눠 타고 이곳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건 현장으로부터 약 15㎞ 정도 거리인 로미타 지역 식료품점에서도 괴한 총격에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당국은 이 두 사건 연관성과 용의자들이 동일한지 등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두 사건 모두 마약 카르텔 간 투쟁과 관계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나후아토주는 멕시코 내 카르텔간 격전지 중 한 곳이다. 최근에는 범죄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과 역 토착 세력인 '산타로사 데리마 카르텔' 간 다툼으로 촉발된 강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과나후아토에서는 한 여성 시신이 다리에 내걸려 당국이 수사에 나섰는데, 당시 현장에는 산타로사 데리마 카르텔 갱단 서명으로 보이는 증거물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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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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