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해 순방...근거없는 비판 우려스러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을 취소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도를 넘는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외교활동을 하고 계시기에 대통령 외교활동 중에는 여야가 정쟁을 자제하고, 특히 대통령의 순방 활동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자제하고 삼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불과 몇 달 전에는 집권당이었고 대통령의 외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외교 활동 중에라도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선수에 대한 응원과 예의를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런던 방문 첫날 웨스트민스터홀 조문을 취소한 것을 언급하며 "다른 나라 정상은 가능한데 왜 대한민국 대통령만 불가능한 것인가. 조문이 자진 취소인지, 사전조율 없는 방문으로 조문이 거절된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주장이 나온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애초 런던 도착 첫날 진행하기로 했으나 교통상황 등에 따라 조문록 작성 일정이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뒤 조문록을 작성했다. 조문록에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2022년 9월 19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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