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주요국 정상 조문 참석...대통령실 해명은 거짓"
주호영 "외교 참사? 나쁜 프레임...본질은 장례식 참석한 것"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조문 취소' 논란을 두고 여야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은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했다며 맹공했고 여권은 외교에 시비를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격했다.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세기의 장례식이니 대통령실과 외교부가 제대로 준비해 조문외교로 나라의 위상을 세우리라 기대했으나 대한민국 대통령은 (웨스트민스터 홀) 참배 조문을 하지 못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대통령실, 총리, 외교부는 엇박자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처음에는 교통상황 때문이라고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해명만 늘어갔다"며 "급기야 어제 외교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해명마저 거짓으로 드러났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늦어 참배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주요국 정상의 조문 참석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수석은 현지에서 시간 때문에 영국 총리와의 회동이 무산됐다고 했으나 외교부 차관은 '처음 듣는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조문 취소 논란과 관련 외교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참사라는 말 함부로 쓰는 게 아주 나쁜 프레임 같다"며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국가대표로 조문하고 외교하시는데 안에서 사실과 다른 것으로 시비거는 건 대한민국 국격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질은 조문하러 가셨고, 장례식 참석했다는 것"이라며 "야당도 불과 몇 달 전까지 그런 (여당) 입장에 있었으니까, 국가대표가 시합에 나가면 응원해야지 시비 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에 자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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