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유동성, 금융위기 연구에 기여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비롯해 은행, 금융위기 연구에 기여한 미국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 버냉키 전 의장과 더글라스 다이아몬드, 필립 디비그 등 3명을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벤 버냉키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연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전에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연준 이사회 위원을 지냈다.
또 이전에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1979~1985), 프린스턴대학교(1985~2002)에서 경제학과 교수를 거쳤다. 연준을 떠난 후 벤 버냉키 박사는 저술활동을 이어갔으며 2019년엔 미국 경제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공동 수상자 더글라스 다이아몬드는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로 금융위기, 유동성 등을 주로 연구해왔다. 미국 국립 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미국 금융협회 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또 다른 공동 수상자 필립 디비그는 워싱턴대학교 교수로 은행, 금융기관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한편, 노벨상은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4일), 화학상(5일), 문학상(6일), 평화상(7일) 수상자가 발표됐다.
노벨 경제학상 상금은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2억6361만원)로 수상자 3명은 이를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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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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