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정보과학(quantum information science) 분야의 선구자가 된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75), 미국의 존 F. 클라우저(80),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77) 3명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들 3명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 명의 연구자는 양자역학 특성을 이용해 '벨 부등식 위배'라고 불리는 결과를 측정해 밝혀낸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스페는 지난 1982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의 EPR 역설(양자역학만으로는 실재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고실험)이 틀렸고, 양자론이 맞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클라우저는 벨의 부등식을 검증할 실험을 설계했고, 차일링거는 입자의 얽힘(quantum entanglement) 현상을 이용해 거리가 떨어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광자를 전송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수상 이유를 "두 입자가 분리돼 있어도 단일 단위처럼 행동하는 양자 얽힘 상태를 검증하는 실험을 통해 양자역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3명의 수상자에게는 총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3억2000만원)가 지급되며, 수상자 3명은 상금을 나눠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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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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