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순영 기자] 여객 운송을 담당 국내 항공사들이 실제 현장에 근무하는 자사 직원을 코로나19 이전보다 여전히 31.1% 축소한 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홍기원 의원실에 따르면 코로나 19 범유행 이후 국내 여객 항공사들은 의원 면직, 정년 퇴직 등 자연적인 직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채용을 줄였다.
이에 2022년 8월말까지 10개 국내 여객 항공사들의 직원 수는 2019년 대비 2734명이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각 항공사들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조치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이외에 각 항공사들은 유‧무급 등 기타 휴직‧휴업 형태의 자체적인 고용유지 조치를 시행 중인데, 8월 31일 기준 10개 국내 여객 항공사들의 기타 휴직‧휴업 인원은 총 9351명이다.
결국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조치를 제외한 각 항공사들의 실제 근무 인원수는 현원보다 더 낮은 2만6811명으로 실제는 2019년 대비 –31.1% 수준인 셈이다.
반면 거리두기와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춘 국제선 운항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2020년 8월 한 달간 총 1919편이던 전체 국제선 노선은 8월 7780편으로 4배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 5월부터 항공편 대폭 증편하고,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을 50% 수준으로 회복을 목표로 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으로 운항 편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업 종사 노동자들은 항공업 회복세에 있어 인력난에 놓여 있으며 200명이 타는 여객기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에 9명의 승무원이 탑승했으면 지금은 6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홍기원 의원은 “최근 일본행 무비자 관광이 풀리는 등 국내외 방역 상황변화에 맞춰 항공업계의 일상회복이 추진 중”이라며 “커지는 기대감에 항공업계도 반색하고 있지만 정작 줄어든 항공사 인력은 답보상태에 있어 하늘길이 열려도 현장에서는 인력난에 시달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기원 의원은 “항공업계 일상회복에 발맞춰 항공편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항공사들은 조속히 인력을 충원해야 승객의 안전과 서비스의 질을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