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사고예방 기능 강화해야"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최근 3년간 발생한 금융업권 전산장애 피해액이 약 346억원으로 파악됐다. 소비자 피해가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원회 소속)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2년 8월까지 3년여간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781건이다. 피해 추정액은 346억4241만5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산장애는 지난 2019년 196건에서 2020년 198건, 지난해 228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는 8월까지 159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이 275건(35.2%)으로 가장 많았으며 △증권 246건 △보험 137건 △저축은행 66건 △카드 57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산장애로 피해금액(추정)이 가장 많았던 곳은 증권(금융투자)으로 262억699만6000원(75.7%)였다. 이어 △카드 48억7234만4000원 △은행 33억8386만2000원 △보험 1억6510만6000원 △저축은행 1410만7000원 순이었다.
은행업권에선 케이뱅크가 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정 피해액은 경남은행이 24억6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증권업권에선 NH투자증권이 22건, 미래에셋증권이 46억2839만원으로 제일 많았다. 보험업권에서는 교보생명이 18건, 하나손해보험이 1억6470만원으로 1위다.
또 저축은행은 신한저축은행, OSB저축은행이 각각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정 피해액은 대신저축은행이 1411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카드업권에서는 삼성카드가 12건, BC카드가 24억311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강민국 의원은 "최근 금융업권 전반의 HTS, MTS 이용이 급증하면서 전산장애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잠재적 피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금융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는 피해규모 산출이 어렵기에 보상을 받는데 한계가 있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 IT인프라 운영상의 주요 리스크를 평가해 사고개연성이 높은 금융회사 등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금융회사 IT업무 전반을 평가하는 'IT실태평가'에 전산장애에 대한 평가 항목을 반영해 사고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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