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0억원 규모

SM-6 미사일. 사진=연합뉴스
SM-6 미사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미국이 일본에 요격미사일 판매를 잠정 승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4억5000만 달러 규모(6400여억원)의 SM-6 요격미사일 및 관련 장비를 일본에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함정에 탑재되는 SM-6 요격미사일은 항공기를 비롯해 함정·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다용도 미사일로, 한국 국방부도 내년에 도입해 최신예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개량형 SM-6의 경우 비행속도가 마하 5를 넘는 극초음속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 판매되는 SM-6는 개량형은 아니다.

SM-6 요격미사일은 길이 6.55m, 직경 34㎝, 무게 1506㎏, 최대 속도 마하 3.5이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이 32기의 SM-6 요격미사일과 관련장비를 구매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번에 판매가 이뤄지면 일본의 방공 및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이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SM-6의 일본 판매는 의회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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